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후보
76회 에미상, 9월 15일 개최 예정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출연해 극중 남성과 밀착해 춤을 추는 장면 등으로 선정성 논란이 있었던 작품 '디 아이돌(The Idol)'이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ATAS) 측은 지난 17일 제76회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HBO 시리즈 '디 아이돌'은 '각본 프로그램 최우수 안무상'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디 아이돌'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인기 팝 아이돌 스타의 사랑과 열정, 음악 산업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후보에 오른 장면은 제니와 릴리 로즈 뎁이 '월드 클래스 시너(World Class Sinner)'라는 노래에 맞춰 춤 추는 장면이었다. 제니는 극 중 조셀린(릴리 로즈 뎁 분)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인 다이안 역을 맡아 댄서들과 수위 높은 안무를 선보였다.
'디 아이돌'은 해당 부문에서 존 카파라 감독의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브룩 립튼 감독의 '팜 로얄'(Palm Royale), 제니퍼 해밀턴 감독의 '피지컬'(Physical)과 경쟁한다.
제니는 '디 아이돌' 1화 공개 후 HBO가 공개한 영상에서 "촬영에 쓰이는 안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주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항상 하던 일이라 매우 감사했다"며 할리우드 데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제76회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