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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묻히는 쓰레기 5년 연속 줄었다...매립지 사용 종료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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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묻히는 쓰레기 5년 연속 줄었다...매립지 사용 종료 멀어지나

입력
2024.07.25 16:25
수정
2024.07.25 16:36
14면
0 0

3-1매립장 매립률 65% 수준
산술적으로 37년 더 사용 가능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오는 쓰레기양이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포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연간 반입량은 2018년 374만1,000톤에서 2019년 336만8,000톤, 2020년 299만5,000톤, 2021년 290만8,000톤, 2022년 176만6,000톤, 지난해 129만3,000톤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 양을 지방자치단체별로 할당하는 '반입총량제'가 2020년 도입되면서 소각·재활용 비중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중간 처리를 거치지 않은 대형 건설폐기물 반입이 금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종량제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선별이나 소각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는 직매립이 금지되면 매립량은 현재의 10~20%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분석이다. 이는 13만~26만 톤 수준이다. 2018년 9월부터 사용 중인 3-1매립장에 더 묻을 수 있는 폐기물 양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743만5,852톤인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3-1매립장을 37년가량 더 쓸 수 있는 셈이다. 3-1매립장 용량은 1,819만 톤으로, 지난해 말까지 65%(1,075만4,148톤)가 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대체 매립지를 서둘러 확보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는 인천시의 입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016년으로 정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3-1매립장 포화 때까지로 연장하면서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후보지도 못 정했다. 당시 4자는 대체 매립지 조성이 늦어지면 수도권매립지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에서 추가로 쓸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106만㎡는 3-1매립장 부지 면적보다 3만㎡ 큰 규모이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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