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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서울 아파트의 참극… 80㎝ 장검으로 친분도 없는 이웃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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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서울 아파트의 참극… 80㎝ 장검으로 친분도 없는 이웃 살해

입력
2024.07.30 09:44
수정
2024.07.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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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 아냐, 마약 조사 중"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장검을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27분쯤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 B(4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피의자 A(37)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으나, 사건 발생 1시간 뒤 자택에서 붙잡혔다.

A씨가 휘두른 흉기는 80㎝ 길이에 달하는 일본도로 알려졌다. 도검 소지 허가는 받았으며, 집에서 다른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체포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경찰은 이날 중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숨졌다. A씨와 피해자는 서로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로, 별다른 친분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와 흉기 입수 경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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