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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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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외

입력
2024.08.03 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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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박완서 외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박완서 외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

박완서 외 지음. 한국 문학 대표 작가들의 짧은 소설 스무 편을 한 권으로 묶었다. 엽편, 손바닥 소설, 초단편 등으로 불리는 분량 짧은 소설은 작가의 통찰력과 재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다. 동화 같은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부터 공상과학(SF)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유리의 '가꾸는 이의 즐거움'까지 출간 순서에 따라 수록된 스무 편에서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음산책·344쪽·1만7,000원

예소연 '사랑과 결함'

예소연 '사랑과 결함'

△사랑과 결함

예소연 지음. 2021년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의 첫 소설집. 10편의 소설은 가족과 연인, 친구 관계를 다채롭게 변주한다. 표제작은 고모 ‘순정’과의 "축축하고 퀴퀴한 기억들"을 조카인 ‘나’의 관점에서 그린다. ‘아주 사소한 시절’ 외 연작 세 편은 ‘희조’의 학창 시절을 따라가며 10대의 날 선 감각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미세한 균열을 파고들며 관계의 본질을 탐구했다. 문학동네·364쪽·1만6,500원

이광호 '작별의 리듬'

이광호 '작별의 리듬'

△작별의 리듬

이광호 지음. 30여 년 동안 비평을 이어 온 저자가 최근 10년간 문학과 예술, 정치를 가로질러 써낸 24편의 글이다. 비평을 ‘텍스트 안을 횡단하고 작별하는 시간의 기록’이라 정의하는 저자는 장르와 시간의 경계를 허물며 사유를 잇는다. 문단 내외의 사회 이슈를 아우르는 메타 비평, 다양한 문화 예술과 역사적 주제를 다룬 글, 작가론과 작품론을 한 권으로 엮으며 논의의 장을 넓혔다. 문학과지성사·500쪽·2만7,000원

박솔뫼 '책을 읽다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박솔뫼 '책을 읽다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박솔뫼 지음. 2009년 등단한 소설가가 좋아하는 소설을 읽으며 적은 18편의 ‘독서 에세이’다. 로베르토 볼라뇨, 다카하시 겐이치로, 하라 료 등 다양한 작가들의 글을 하나로 연결하는 저자의 감상에는 애정이 묻어 있다. ‘여름’에서 ‘다시, 여름’으로 사계절을 관통하는 목차 안에 소설에 얽힌 기억과 독서의 과정이 담겼다. 저자는 글의 말미에 ‘함께 읽은 책’을 추려 소개한다. 위즈덤하우스·216쪽·1만6,800원

앨리 스미스 '이어지는 이야기'

앨리 스미스 '이어지는 이야기'

△이어지는 이야기

앨리 스미스 지음. 김재성 옮김. 대학 동창 ‘마티나 펠프’가 '나'에게 갑작스레 연락해 온다. 빈방에서 ‘도요새와 통행금지’, ‘선택하세요’라는 중얼거림을 들었다는 것. ‘나’도 집에서 도요새와 함께 있는 정체불명의 소녀를 발견한다. 두 사람과 펠프의 쌍둥이 딸, 그리고 500여 년 전의 대장장이 소녀를 얽는 기이한 여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배경으로 언어와 소통의 힘을 신비하게 그렸다. 민음사·304쪽·1만7,000원

김려령 '기술자들'

김려령 '기술자들'

△기술자들

김려령 지음.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저자가 8년 동안 써 낸 단편을 묶었다. 표제작은 현장을 함께 다니며 부단히 일하는 배관공 ‘최’와 ‘조’의 이야기다. 가난한 가정의 장녀가 부모에게 당한 착취와 세입자의 설움을 그린 ‘세입자’, 채용전환형 인턴 생활만 2년째인 ‘나’가 무릎에 남아 있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하는 ‘뼛조각’ 등 수록작 7편은 평범한 관계와 소소한 일상을 정교하게 들여다본다. 창비·256쪽·1만5,000원


어린이·청소년

카를로 콜로디 '피노키오의 모험'

카를로 콜로디 '피노키오의 모험'

△피노키오의 모험

카를로 콜로디 글. 펩 몬세라트 그림. 이현경 옮김. 목수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목각인형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독특한 삽화와 함께 돌아왔다. 즐거움을 찾아 집을 나선 피노키오는 위험천만한 세상을 마주한다. 부조리한 현실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피노키오의 여정은 ‘사람다운 사람’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19세기 이탈리아 사회상에 대한 해설을 실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푸른숲주니어·280쪽·1만6,800원

안야 포르틴 '라디오 포포프'

안야 포르틴 '라디오 포포프'

△라디오 포포프

안야 포르틴 글. 밀라 웨스틴 그림. 정보람 옮김. 아홉 살 ‘알프레드’는 썰렁한 집에서 문득 기척을 느낀다. 사과 정원지기 ‘아만다’가 늘 혼자인 알프레드를 찾아온 것. 그는 알프레드에게 외롭게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비밀 방송 ‘라디오 포포프’를 맡긴다. 책은 아동학대 소재를 판타지 장르와 얽는다. 라디오를 통해 서로와 연결되고, 우정의 힘으로 씩씩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산어린이·328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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