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철희 신임 주일본대사, 심승섭 주호주대사, 최형찬 국립외교원장.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외교분야 주요 직위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주일본 대사에는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주호주 대사에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 국립외교원장 후임에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박철희 신임 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현대 일본정치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서울대 일본연구소장과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현재까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립외교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일본 연구에 전념해 온 한일관계 전문가로, 그간 축적한 전문적 식견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승섭 대사는 해군사관학교 39기로 임관해 제1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해군참모총장까지 역임한 '군사·작전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심 대사가 호주와의 군사협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연달아 군 출신이 주호주 대사에 기용됐다.
박 대사에 이어 국립외교원 수장에 발탁된 최형찬 원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외무고시 24회 출신이다.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세르비아 대사,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으로 정책 연구와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의 국립외교원 위상 강화에 힘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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