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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피플의 ‘핫플’로 뜬 코리아하우스, K스포츠·K컬처 전진기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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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피플의 ‘핫플’로 뜬 코리아하우스, K스포츠·K컬처 전진기지 역할

입력
2024.08.01 15:46
수정
2024.08.01 16:3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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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오픈 5일간 1만6,000명 입장
폭염에도 방문객 몰려 K푸드 조기 소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오른 김우민을 응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오른 김우민을 응원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인근의 ‘메종 드 라 쉬미’에 자리한 2024 파리 올림픽 코리아 하우스가 파리 현지 ‘핫플레이스’로 떴다.

코리아하우스는 그간 국제스포츠 교류, 선수단 지원, 메달 수상자 기자회견 등을 위해 주로 운영됐지만 이번엔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고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한국 문화 홍보관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개관한 이래 30일까지 5일간 누적 방문객 수는 1만6,000명에 달한다.

비비고 부스를 가득 채운 방문객들. CJ 제공

비비고 부스를 가득 채운 방문객들. CJ 제공

대한체육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CJ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코리아하우스는 내부 정원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단체 응원전이 열린다. 방문객들은 초반 순항 중인 한국 선수단의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면서 함께 응원하고, 동시에 K푸드도 즐길 수 있어 특히 인기다.

섭씨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도 코리아하우스 내 ‘비비고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당초 예상보다 방문객이 2배 수준으로 몰려 제품을 추가로 공수해야 할 정도다. 하루 8시간을 운영하면서 500인분을 준비하는데, 평균 4시간 만에 모두 소진된다.

방문객들이 K푸드를 즐기며 한국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보고 있다. CJ 제공

방문객들이 K푸드를 즐기며 한국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보고 있다. CJ 제공

개관 초기에는 한국인 방문객 위주였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외국인 방문객이 대부분이다. 인기 메뉴는 떡볶이와 김치에 만두를 곁들인 ‘소불고기 만두 콤보’, ‘치킨만두 콤보’다. 코리아하우스를 찾은 프랑스인 팔비(18)는 “프랑스에 매운 음식이 많지 않아 (떡볶이가) 조금 매웠지만 정말 맛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음식을 더 많이 먹어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멕시코에서 친구들과 함께 온 카를라 바누엘로스(32)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고 친구들과 왔다”며 “K팝 문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K푸드를 엄청 좋아한다. 올림픽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고, 여러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다. 음식, 음악, 뷰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K콘텐츠를 즐기는 방문객들. CJ 제공

K콘텐츠를 즐기는 방문객들. CJ 제공

K푸드뿐만 아니라 ’CJ존‘에는 K팝, K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헤드셋으로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좋아하는 가수의 영상이 나오길 기다리며 인증샷을 남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프랑스의 10대들이 K팝에 맞춰 아이돌 그룹의 댄스를 직접 추기도 한다. 마델 오하(18)는 “힘들 때 K팝을 들었는데, K팝이 내 인생을 구원했다고도 할 수 있다”며 “그 이후로 한국 문화와 K팝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의 자랑스러운 스포츠와 함께 K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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