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감독 업무 소홀 의혹 감사 결과
중징계 가능성... 9월 최종 결과 통보
서울시교육청이 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의 농구부 파행 운영 의혹 관련 감사 결과를 지난달 휘문고와 재단에 통보했다. 재단인 휘문의숙은 이에 불복해 재심의를 요청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현 감독의 겸직 위반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1일 휘문의숙에 처분 요구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를 전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지난달 통보했고 재단에서 같은 달 31일 재심의를 요청했다"며 "민원감사이고 재심의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감사 결과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재심의는 통상 학교장 해임이나 정직 등 중징계 처분일 경우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시교육청은 현 감독이 방송 활동 등을 이유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기는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민원을 접수해 지난 4월 학교와 재단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현 감독의 겸직 허용이나 코치 선임 과정에서 학교 측 과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다만 현 감독 측은 업무태만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재단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감사 결과가 통보되면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시교육청의 처분 요구를 의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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