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등 10개 섬 대상…배송비 전액 지원
전남 여수시는 오는 22일부터 11월말까지 섬 지역에 대한 드론 배송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여수시는 돌산 진모지구와 작금항, 화정면 개도에 배송거점센터를 구축했다. 송도, 대·소두라도, 대·소횡간도, 제도, 상·하화도, 금오도 등 여수지역 10개 섬이 대상이다.
섬 주민들이 5㎏ 이하의 생필품, 긴급 의약품 등을 배송거점센터로 주문하면 구비된 드론들이 이를 섬으로 배송한다.
배송 시간은 최대 25분으로 주 1~2씩 배송이 이뤄진다. 이용자는 배송앱(여수플라이)과 배송사업체 전화로 주문·예약 후 도착 알림 메시지를 받으면 지정된 배달점에서 찾으면 된다. 시범 운영 기간 배송비는 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섬 지역 물류를 육지로 배송하는 것은 현재 불가능하다. 다만 10월 중 섬 특산품인 전복을 돌산 소재 호텔리조트 5곳으로 보내는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비행로 및 안전관리시스템 등 배송체계를 세부적으로 구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섬 지역 드론 배송 사업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범기간을 거쳐 섬지역 드론배송 서비스가 정착되면 의약품 배송 등 긴급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드론 기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해 생활 전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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