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선종 선별 수주 영향
LNG 운반선 한 척 약 3,606억 원
한국 조선업계의 7월 선박 수주량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37만CGT(59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441만CGT) 대비 약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6만CGT(18척·40%)를 차지해 중국 57만CGT(30척·24%)를 제쳤다. 수주한 선박의 한 척당 환산 톤수는 한국이 5.3만CGT로 중국(1.9만CGT)보다 2.8배가량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업계의 선전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집계의 선종별 한 척 가격은 LNG 운반선 2억6,250만 달러(약 3,606억 원),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 달러(약 1,772억 원), 초대형 컨테이선 2억7,200만 달러(약 3,736억 원)다.
중국은 올해 1~6월 전 세계 선박 발주 50~78%를 수주했지만 지난달에는 24%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7월까지 올해 누적 수주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중국의 점유율은 63%(2,254만CGT·823척), 한국은 23%(811만CGT·176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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