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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잘못된 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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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잘못된 가일수

입력
2024.08.07 04:30
수정
2024.08.08 08:4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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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박상진 7단 vs 백 김은지 9단
통합예선 결승
[2]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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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3도


4도

4도

2001년생인 박상진 7단은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당장 올해 열린 ‘GS칼텍스배’ 본선 무대에선 최정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등 최고의 기사들을 연파하면서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다만 결승전이라는 무대의 중압감 때문일까. 신민준 9단을 상대로 맞이한 결승 5번기(5판3선승제)에선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3전3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겨를도 없이 명인전 본선 진출이 걸린 일전을 펼치고 있다. 준우승을 확정 지은 결승 3국이 바로 전날이었기에 이 대국을 온전히 준비할 시간은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국의 해설을 맡은 백홍석 9단 역시 이 부분을 언급하며 박상진 7단이 금일 대국에서 집중력을 잘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3은 김은지 9단의 변칙수. 일반적으로 3도 백1, 3으로 두는 게 정석 형태로 알려져 있다. 백13까지 서로 무난한 흐름. 실전 흑4, 6은 외길 수순. 박상진 7단은 흑8, 흑14로 급소자리를 연이어 짚으면서 초반 리드에 성공한다. 김은지 9단이 평소 좌하귀 초대형 정석에 대해 훤하다고 알려진 것에 비하면 다소 의외인 초반 흐름. 흑22, 24가 좋은 수순으로 하변 수상전은 흑이 앞선다. 그러나 흑30이 잘못된 가일수. 4도 흑1, 3으로 먹여친 후 백4로 연결할 때 흑5에 들어가 유가무가 형태로 제압했어야 했다. 실전은 백이 하변 한 점을 따내면 패 형태가 남아 흑이 백을 온전히 제압했다고 보긴 어려운 형태. 결국 김은지 9단이 백31, 33으로 형태를 재정비하면서 형세는 다시 50대 50의 백중세가 지속됐다.


정두호 프로 4단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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