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연이틀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공개 제안하고 나섰다. 최근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문제와 주가급락 사태 등으로 불거진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할 해법을 여야가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다. 대안 야당의 면모를 부각함과 동시에 여권의 부실 대처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어 보인다.
민주당은 7일 통상 수요일에 열리던 최고위원회의를 '비상경제점검회의' 형태로 발 빠르게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찬대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경제 비상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방안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전날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대표직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가 윤 대통령을 만나 경제 상황을 놓고 대화하고 싶다고 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여권에 '민생 경제' 대화 압박에 나선 것이다.
정부와 여야 차원의 민생 협치 제안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상시적으로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정부 국회 간 정책 협의 기구'를 만들자고 했고, 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인 김태년 의원도 '여야정 비상경제협의체' 가동을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경제가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는 국민들의 탄식이 높다"며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경제를 구하기 위한 민주당의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