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집계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이 2,40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KB부동산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2,417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보다 176만 원 오른 수준이다. 2,400만 원을 웃돈 것은 2022년 12월(2,501만 원) 이후 19개월 만이다. 자치구별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서초구(3,769만 원) 강남구(3,628만 원) 송파구(3,034만 원) 성동구(2,891만 원) 용산구(2,889만 원) 마포구(2,872만 원) 순으로 높았다.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고금리에 매매 수요가 부동산 호황기보다 수그러든 것,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세 매물은 크게 줄었다. KB부동산이 집계하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41.9를 기록해 2021년 9월(167.65)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수급지수는 중개업소가 체감하는 전세 공급 물량 수준을 나타낸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전셋값 상승세는 공공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최근 5년 기준 2022년 2월 정점(103.4)을 찍고 그해 10월부터 급격히 하락해 지난해 5월(83.5)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 상승해 올 6월에는 88.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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