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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민 '북한 여행 금지' 1년 재연장… "심각한 위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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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민 '북한 여행 금지' 1년 재연장… "심각한 위험 지속"

입력
2024.08.08 08:54
수정
2024.08.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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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체포 등 심각한 위험 지속 판단"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 임남댐. 여행객은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연합뉴스

백암산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 임남댐. 여행객은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북한에서 미국인들이 체포되거나 장기 구금될 수도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별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여행할 수 없도록 하는 이번 연장 조치 효력은 9월 1일 발효하며, 2025년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연장 배경에 대해선 "북한에서 미국 시민과 국적자가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인들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7년 9월부터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 해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진 사건이 결정적 계기였다. 이후 여행 금지 조처는 1년씩 연장되고 있다.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에 따라 북한 방문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국무장관으로부터 특별 검증을 받아야 한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2020년 초부터 인도주의 단체를 포함, 서방 국가들에 대해서 여전히 빗장을 걸어 둔 상황이라고 미국의소리(VOA)는 전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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