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온 수치 아냐… 전기 요금 '0'에 가깝게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취약계층이 더욱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취약계층 130만 가구에 대해 에너지바우처로 5만3,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1만5,000원을 더 주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 수치(1만5,000원)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4인 가구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인데 취약계층은 복지 할인 및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6만 원가량 지원을 받고 있다"며 "가구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폭염 기간 동안 전기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과 관련해 한 대표는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을 활용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전력 적자가 가중될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회의에서 한 대표가 전기료 '감면'을 언급하자, 한전 적자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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