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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화재' 아파트에 붙은 벤츠 홍보물… 주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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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화재' 아파트에 붙은 벤츠 홍보물… 주민들 분노

입력
2024.08.08 20:40
수정
2024.08.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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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말이 안돼"...관리사무소서 철거

최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 폭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 8일 벤츠 공식 딜러 이름의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 전단지가 붙어있다. 독자 제공

최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 폭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 8일 벤츠 공식 딜러 이름의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 전단지가 붙어있다. 독자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 폭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 벤츠 공식 딜러 이름의 할인 판매 홍보 전단지가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청라 아파트 승강기 입구에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전단지가 부착됐다. 아파트 이름이 적힌 이 전단지에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전손 처리된 피해자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문의처에 '벤츠 공식 딜러'라는 문구와 이름, 휴대폰 번호가 적힌 이 전단지에는 △벤츠 구입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 시 차량용 손화기 증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근 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아파트 주민들은 이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벤츠 공식 딜러가 차를 사라고 전단지를 붙인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전단지들은 주민들 항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모두 떼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벤츠 전기차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청라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파트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이 다쳤고 차량 140대가 불에 타거나 열손·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또 아파트 배관과 전선이 녹아내려 전체 가구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477가구가 정전돼 이날 오전 기준 203가구 6,669명이 임시 대피소 11곳에서 생활 중이다. 현재 1개 동 139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는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정전 복구는 9일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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