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승 거래 50% 넘긴 자치구 17곳
5월 4개→6월 14개 등 집값 상승 확산
경기선 교통 호재 '구리·하남시'도 추가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미미했던 서울 강북 지역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은 51.7%를 기록했다. 6월(50.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자치구별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은 5월 4개 지역에서 6월 14개 지역, 지난달엔 17개 지역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상승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57.8%)였고 이어 서초구(57.7%), 종로구(57.1%), 관악·동대문구(55.2%), 서대문구(55%) 순이었다. 강동·중랑(53.3%)·은평(52.5%)·노원구(50.4%) 등 4곳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서울 외곽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반면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마포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6월 56.4%에서 지난달 49.4%로 줄었다.
경기 지역은 상승 거래 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다.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지난달 9개 지역으로 6월(4개 지역)과 비교해 배 이상 늘었다. 경기에서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 절반 이상이 상승 거래로 이뤄졌고, 구리시와 하남시는 지난달 처음으로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8호선 별내선 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울산에선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자치구가 한 곳도 없었다. 직방은 "똘똘한 아파트를 찾는 외지인의 서울 지역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서울 아파트 수요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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