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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상어다”… 올 여름 제주 해안서 잇따라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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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상어다”… 올 여름 제주 해안서 잇따라 출몰

입력
2024.08.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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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어 출몰 신고 이어져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지 확대

지난 6월 제주 연안에서 포획된 무태상어.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6월 제주 연안에서 포획된 무태상어.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앞바다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수상레저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 해상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스쿠버다이버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만, 상어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자에 따르면 상어의 크기는 약 2~2.5m 추정되고 있다.

앞서 올해 6월부터 서귀포 앞바다에선 총 5건의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월8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하효항 남동쪽 해상에서 길이 약 2.8m의 무태상어가 잡혔다. 같은 달 5일에도 비슷한 해역에서 2.2m 상당의 무태상어가 낚시어선에 의해 포획됐다. 식인상어 종류인 무태상어는 최대 3m까지 자란다. 온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내 연안 상어 출몰 신고는 2021년 1건, 2022년 2건, 지난해 4건 등이다. 상어의 제주 연안 바다 출몰하는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열대와 아열대 해역에 사는 상어들이 우리 해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어 출몰 사례 역시 자연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해양개발로 인한 남방큰돌고래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등 서식환경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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