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천우희, 작품 공개 후 호평
한소희, '현혹'·'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
전도연·김고은·수지에 쏠린 기대감
배우들의 작품 출연 불발은 꽤나 흔한 일이다. 특정 상황, 일정 등을 이유로 캐스팅에 빈자리가 생기면 다른 연기자가 채우곤 한다. 먼저 캐스팅됐던 배우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면 극찬을 받게 된다.
아이유가 함께하지 못한 화제작들
아이유는 올해의 화제작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주인공을 맡아 함께 극을 이끌었다. '눈물의 여왕'은 아이유가 출연을 제안받았으나 고사했다. 이 드라마에서 아이유 표 여자 주인공은 볼 수 없었으나 김지원이 그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작품의 마지막 회는 무려 2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역시 스케줄 문제로 아이유의 출연이 불발된 작품이다. 천우희가 아이유를 대신해 '더 에이트 쇼'에 합류하게 됐다. '더 에이트 쇼'는 공개 후 넷플릭스 국내 톱 10 시리즈 부문에서 1위에 등극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됐다. 천우희는 '더 에이트 쇼'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8층 세라 역을 소화했다.
공개 앞둔 작품들
최근에는 수지가 한재림 감독의 '현혹'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혹'은 류준열과 한소희가 물망에 올랐던 작품이지만 두 사람은 이 작품과 함께하지 않게 됐다. 제작사 쇼박스 측 관계자는 본지에 "캐스팅 논의를 진행했으나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고 관련 논의를 그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 열애를 알렸던 류준열 한소희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뒤의 일이었다.
'자백의 대가'는 송혜교와 한소희의 출연이 유력했으나 두 사람은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한소희가 송혜교의 SNS 게시물에 "이제는 내 거야"라는 댓글을 달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쳐 왔던 만큼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자백의 대가' 예비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전도연 김고은이 달래 주게 됐다. 최근 두 사람이 해당 작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교 당하는 배우들
출연 불발은 무척이나 흔한 일이다. 톱스타와 라이징 스타는 여러 작품의 출연을 제안 받고, 이 작품 중 자신의 가치관이나 스케줄에 따라 선택을 진행한다. 그렇기에 검토를 하던 작품과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 관계자는 "작품('현혹')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이번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검토 중단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연 불발과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은 드라마, 영화 팬들에게 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다. 인기 스타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배우는 연기력,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등과 관련해 이전의 배우와 비교를 당하게 된다. 이러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지원 천우희 등이 대표적이다. 김지원은 김수현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뒤 인기가 대폭 상승했다. 천우희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이유의 이름과 함께 언급됐으나 "대체자가 없다고 느꼈다" 등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역시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찍이 연기력을 증명해 온 이들인 만큼 송혜교 한소희의 빈자리를 꽉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혹'을 검토 중인 수지 역시 '안나' '이두나!' 등의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바 있다. 수지가 한소희를 대신해 나서게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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