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6개 시·군에 7곳 캠퍼스 탄생
"각 지역의 대학 캠퍼스를 생동감 넘치는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의 기틀을 다지는 지방 중심대학으로 육성시키겠습니다."
전남이 청년인구 감소로 지역발전의 구심점과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어떻게 하면 청년이 머무는 지방시대를 열지 매일 고민한다. 그의 해결책은 목포·나주시, 무안·영암·장흥·담양군 등 6개 시군 7곳의 특성화 캠퍼스를 활용해 지역성장타운을 조성하는 것. 전남도립대와 통합이 예정돼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안군 청계에 위치한 본교는 행복 캠퍼스타운과 교육·연구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행복캠퍼스는 수도권을 벗어난 학생들이 즐기며 만족할 수 있는 문화예술복지에 힘쓰고 있다. △버스킹 공연장 △영화관 △풋살장 △골프연습장 등 문화예술체육 시설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조식 레스토랑, 해피타임 간식 제공 등 학생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 총장이 추진한 프리미엄 조식 레스토랑은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한 전국 144개 대학 중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 복지를 실현했다.
나머지 캠퍼스도 역할을 분담한다.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된 영암의 신해양산업단지캠퍼스와 나주의 에너지밸리산업단지캠퍼스는 각각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해양에너지에 특화된 글로벌 사이언스(과학) 파크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글로벌 연구·교육·취창업·지역정주·산업성장의 거점으로 구축하고, 세계 미래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는 선도기술개발과 지역산업성장 및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도록 추진한다.
목포캠퍼스는 재생바이오와 메디컬의 허브로 조성하며 친환경 중소형 선박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도청 소재지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남악캠퍼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강진캠퍼스는 지역정주형 스타트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담양캠퍼스는 글로벌 기능인력 양성의 허브로, 장흥캠퍼스는 지역특화 바이오 및 식품산업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캠퍼스는 지역성장타운를 통해 고용 창출로 연계돼 청년이 머무는 곳으로 만들어 간다는 복안이다.
송 총장은 “제조업 위주의 전남산업은 4년제 기술인력뿐만 아니라 2년제 기능인력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공립 전남도립대와 통합은 양 대학의 인력 공급과 지역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고등학교에도 양질의 교육과 인프라를 지원해 청년이 머무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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