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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의 러 본토 진격 관여 안 해… 우크라, 직접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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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의 러 본토 진격 관여 안 해… 우크라, 직접 설명해야"

입력
2024.08.14 09:20
수정
2024.08.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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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백악관 "아무 관련 없다" 강조
바이든 "푸틴에게 진짜 딜레마 만들었다"
우크라 "쿠르스크 공세 목적은 평화 회복"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3일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13일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최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진입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로 들어간) 이번 작전의 어떤 측면 또는 계획, 준비에도 (미국은) 개입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자신들 작전에 대해 설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쿠르스크 공격에 미국은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는 이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가 밝힐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작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군의 러시아 본토 진격과 관련해 "보좌진과 지난 6~8일간 매일 4, 5시간 단위로 대화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진짜 딜레마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도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 주민들이 13일 우크라이나군 공세를 피해 집단 대피를 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공개한 사진이다.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주 주민들이 13일 우크라이나군 공세를 피해 집단 대피를 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공개한 사진이다. EPA 연합뉴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자국과 접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기습 침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마을 74곳, 약 1,000㎢ 면적을 점령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마을 28곳만을 빼앗겼다며 반박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세가 전쟁 판도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미국의 직간접적 개입은 없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쿠르스크 공격 목적이 '러시아 영토 점령'이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반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쿠르스크를 차지하는 데 관심이 없다.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 회복에 빨리 동의할수록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빨리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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