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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뿌리 제조업도 힘 잃고 있다..."경기 전망치 7개월 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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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뿌리 제조업도 힘 잃고 있다..."경기 전망치 7개월 만에 최저 기록"

입력
2024.08.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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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8월 현황·9월 전망 PSI' 발표
8월 제조 업황 101, 7월 113에서 급락
9월 제조업 전망 '104'...2월 이후 처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8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7월보다 부진하고, 9월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2024년 8월 현황과 9월 전망'을 통해 국내 제조업 업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PSI는 100(지난달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총 135명의 전문가가 187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8월 제조업 업황 PSI는 101을 기록했다. 기준치(100)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7월(113)에 비해 낙폭이 큰 편이다. 내수는 97로 6개월 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고, 수출은 11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도 105로 하락 전환했으며 재고는 107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는 101로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고, 채산성 역시 102로 지난달에 이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4로 지난달의 110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4인 것은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세부 지표로는 내수(99)가 8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졌고, 수출(109)도 지난달(119)보다 하락했다. 생산(110)은 지난달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156으로 지난달(158)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바이오·헬스(128), 휴대폰(116), 조선(113), 전자(109), 디스플레이(107), 가전(100) 등은 기준치를 넘겼다. 화학(88), 자동차(86), 기계(83), 섬유(81), 철강(78) 등은 7월보다 전망치가 크게 떨어져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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