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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2028년으로 개항 2년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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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2028년으로 개항 2년 늦춰진다

입력
2024.08.18 15:00
수정
2024.08.18 16:13
11면
0 0

정부, 매몰 사망 사고 후 공기 논의
관광객 증가 기대한 주민들, 아쉬움

지난 4월 말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현장 모습. 굴착기가 해발 194.3m의 가두봉 정상에서는 흙을 절취하고, 아래에서는 흙을 퍼내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4월 말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현장 모습. 굴착기가 해발 194.3m의 가두봉 정상에서는 흙을 절취하고, 아래에서는 흙을 퍼내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오는 20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이던 울릉공항의 개항이 2028년 상반기로 2년 늦춰진다.

18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경북 울릉공항 건설공사 사업기간을 ‘2025년 12월 준공’에서 ‘2027년 12월 준공’으로 변경해 조만간 고시한다. 국토부는 당초 2025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하며 문제점 등을 보완해 2026년 상반기에 개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섬이라는 특수성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가 계속 늦춰졌고, 결국 공항 개항 시점도 2028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굴착기 인부 매몰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공항 활주로에 필요한 흙을 퍼내던 굴착기 작업자(64)가 토사에 깔려 숨진 사고로, 당시 시공사인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목표 개항 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밀어붙이다가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부는 이 사고 이후 기획재정부와 공사기간 연장 여부를 협의했고 지난 2일 시공사, 감리단, 경북도, 울릉군 관계자를 불러 향후 공정 계획을 논의했다.

울릉주민들은 공항 개항이 미뤄졌다는 소식에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공항 예정지인 울릉읍 사동리 한 주민(65)은 “4년 전 첫 삽을 뜰 때는 2025년 개항한다고 했는데 또 미뤄지는 것이냐”며 “이제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공항은 사동리 앞 바다를 메워 길이 1,200m, 폭 36m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짓는다. 18일 현재 전체 공정률은 51.05%이며, 총 사업비는 8,050억 원이다.

울릉=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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