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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전기차 시장...SK온 사장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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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전기차 시장...SK온 사장은 "지켜보자"

입력
2024.08.19 15:00
수정
2024.08.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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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사장, 19일 SK 이천포럼 참석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이천포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이천포럼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19일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 등으로 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달 초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자동차·배터리 업계에선 '전기차 공포증'이 발생해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은 7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 SK엔텀과 합병을 결정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조직 효율화와 전기차 수요 회복 등의 효과로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 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여러 가지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공정 개선)를 내부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온과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해 짓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의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캐나다 매체 라프레스는 14일 캐나다 퀘벡주에 건설 중인 합작 양극재 공장의 건설이 5일부터 중단됐다며 건설 주체인 컨소시엄이 전기차 수요 변동과 배터리 선호도 등을 이유로 제조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AI(인공지능) 관련 행사라 SK온에 AI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공부하러 왔다"고 말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천포럼에서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AI 생태계 확장과 SK 고유 경영체계인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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