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표팀 선수 명단 발표 앞둬
9월 월드컵 3차예선...팔레스타인·오만 상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사단의 코치진을 영입했다. 홍 감독은 부임 한 달여 만에 코치진 구성을 마쳤으나, 외국인 코치의 '재택근무' 등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겸 전술코치에 주앙 아로소 코치를, 전술분석 코치에 치아구 마이아 코치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두 코치는 이번 주 중 입국해 주말부터 K리그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파악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오는 26일 월드컵 3차예선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건하, 김진규, 김동진 등 3명의 국내 코치진이 선임된 가운데 외국인 코치진이 언제 합류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아로소 코치는 포르투갈 축구 명문팀 스포르팅CP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를 맡아 2012 유럽선수권대회 4강,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포르투갈 15세 이하(U-15) 대표팀, 모로코 U-20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벤투 전 감독과도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각각 4년씩 총 8년간 손발을 맞췄다.
마이아 전술분석 코치는 스포르팅, 비토리아 세투발 등에서 코치로 일했고, 2018년부터 벤피카에서 연령별 팀 코치와 분석관을 도맡았다. 이들과 함께 영입하려던 피지컬 코치는 유력 후보와의 최종 계약 단계에서 협상이 결렬돼 추후 보강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과 3차예선 1차전을 갖는다. 이후 10일엔 오만(76위)과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은 까다로운 중동팀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FIFA 랭킹이 낮은 팔레스타인, 오만과는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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