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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군종목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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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군종목사 입건

입력
2024.08.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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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자화장실에 몰카 3대 설치
카메라 이용 촬영 미수 혐의 입건

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군종 목사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군종 목사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북 영동의 한 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군종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미수 혐의로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 목사 A 소령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소령은 자신이 소속된 군부대 교회 여자화장실 안에 카메라 3대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민간인 여성 신도가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칸막이 안쪽 휴지통에 설치됐던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해당 교회는 부대 외부에 위치해 민간인과 군인 가족들이 함께 이용하는 곳이다.

A 소령은 부대 내에서 몰래 카메라에 대한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상관에게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실토했다. 군은 부대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한다는 법령에 따라 지난 12일 경찰에 카메라 등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경찰은 불법 영상 촬영 유무와 영상 삭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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