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 휘문고 4-3으로 누르고 16강으로
봉황대기 최다 우승팀(5회) 북일고가 메이저리거 이정후를 배출한 휘문고를 누르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북일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휘문고와의 32강전에서 4-3으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야구로 유명한 두 팀은 명성대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다.
북일고는 경기 초반 선제점을 얻으며 기세를 높였다. 2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지명타자 김지웅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려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휘문고도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번 타자 조윤권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1루 주자 배정호가 홈에서 잡히면서 아쉽게 동점 기회를 놓쳤다.
분위기를 가져간 북일고는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주성재의 좌중간 3루타로 2-0을 만들어냈다.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김기찬의 우익수 앞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주성재가 홈으로 아슬하게 들어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7이닝까지 주춤하던 휘문고는 7회말 2사 만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2번 타자 김용휘가 유격수 앞 안타를 치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이어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타자 김용현의 적시타로 1득점 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빙의 경기는 9회초에 승패가 갈렸다. 북일고 윤찬이 무사 2·3루 상황에서 결승타를 때려 1점을 가져가 4-3이 됐다.
휘문고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9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휘문고 윤주혁이 때린 유격수 앞 땅볼 더블플레이가 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북일고는 배재고와 오는 25일 8강 티켓을 두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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