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신 60대 남성 확진
43명 밀접접촉… 추적 중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태국에서 처음 발생했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유럽 출신 60대 남성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엠폭스 새 변종인 ‘하위 계통(Clade) 1b’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1b형 변종 엠폭스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방역 당국은 해당 환자와 밀접 접촉한 4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증상이 발현된 접촉자는 없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태국에 입국했으며 이튿날부터 엠폭스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1b형은 2022년부터 유행했던 2b형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4일 엠폭스 1b형 관련,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해 5월 엠폭스 2b형 관련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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