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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올해 온열질환자 이미 지난해 연간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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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올해 온열질환자 이미 지난해 연간치 넘어

입력
2024.08.23 12:00
수정
2024.08.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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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3019명
지난해 전체 환자 수 2818명 뛰어넘어
2018년 4526명 발생 이후 최고 수치

이달 9일 대구 수성구 상동 무학로에서 한 어르신이 폐지를 쌓은 리어카를 끌고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9일 대구 수성구 상동 무학로에서 한 어르신이 폐지를 쌓은 리어카를 끌고 열기로 가득한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연간 환자 수를 넘어 역대 2위로 올라섰다.

23일 질병관리청은 "21일 기준 온열질환자 발생 수는 3,019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발생 수(2,818명)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28명이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올해는 8월이 다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 환자 수를 뛰어넘은 것이다. 3,019명은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8년(4,526명)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31.4%를 차지했고, 남성(77.6%) 환자가 여성(22.4%)에 비해 많았다. 발생 장소로는 야외작업장(31.3%), 논밭(14.6%) 등 실외가 주를 이뤘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6시에 환자의 56.2%가 발생했다.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서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에도 환자 16.9%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낮 시간대뿐만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9월 첫날까지 낮 기온은 31~34도에 달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속적인 폭염 대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 물, 얼음 등으로 몸을 닦거나 부채나 선풍기를 통해 체온을 내려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질식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는 행위 등은 자제해야 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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