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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7명 1차 부검… "일산화탄소 중독·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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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7명 1차 부검… "일산화탄소 중독·추락사"

입력
2024.08.24 11:05
수정
2024.08.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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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23일 경기 부천시 한 호텔이 19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사고로 검게 그을려 있다. 신용주 인턴기자

23일 경기 부천시 한 호텔이 19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사고로 검게 그을려 있다. 신용주 인턴기자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과 추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1차 구두 소견을 부천 원미경찰서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각각 추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화재는 22일 오후 7시 34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한 호텔 8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고 나머지 5명은 7~8층 객실 내부와 계단에서 발견됐다.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사고 당일 오후 7시 31분쯤 최초 발화 장소인 810호 객실에 한 투숙객이 들어갔다 2분 뒤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투숙객은 당시 객실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가 나자 호텔 측에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4분만인 7시 37분쯤 해당 객실에서 짙은 연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금세 복도 전체가 연기로 뒤덮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아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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