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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찬성률 91%' 총파업 가결… 조정 안 되면 29일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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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찬성률 91%' 총파업 가결… 조정 안 되면 29일부터 파업

입력
2024.08.24 13:42
수정
2024.08.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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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 병원 사업장 파업 찬반 투표 참여
'진료 정상화, 임금 6.4% 인상' 등 요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서울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 2024 산별임단협 투쟁 승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서울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개혁 쟁취! 2024 산별임단협 투쟁 승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9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1%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투표에는 61개 사업장 소속 조합원 2만 9,705명 중 2만 4,257명(81.66%)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2만 2,101명(91.11%)이 찬성했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냈고, 15일간의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조정에 실패하면 노조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에 참여하는 공공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등 31곳이다.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등 30곳의 민간병원도 참여한다.

다만 노조는 파업을 하더라도 환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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