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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사선 검사 3억9800만건… 피폭선량 위험성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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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사선 검사 3억9800만건… 피폭선량 위험성은 미미

입력
2024.08.26 19: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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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간 방사선 검사 7.7건
피폭선량 암 발생 위험률 미미

2023년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 이용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2023년 의료방사선 검사 종류별 이용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지난해 질병 진단이나 건강검진 목적으로 이용한 엑스(X)레이 일반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골밀도촬영 등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1인당 7.7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선 피폭선량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적정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국민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3억9,800만 건, 전체 피폭선량은 16만2,106맨·시버트(man·Sv)다. 맨·시버트는 다수가 피폭되는 경우 집단 내 개인 피폭방사선량의 총합에 쓰이는 단위다.

1인당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평균 7.7건, 피폭선량은 3.13밀리시버트(mSv)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13%, 14.3% 늘었다. 2020년부터 최근 4년 사이 검사 건수는 평균 9%, 피폭선량은 평균 8.3% 수준으로 매년 증가세다. 세계 평균과 비교해도 검사 건수가 많다. 각 나라마다 의료 접근성 차이가 있고 조사 시기가 다르지만 2018년 스위스와 2016년 미국은 1인당 검사 건수가 1.1건이었다.

다만 1인당 피폭선량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기준상 생애 암 발생 위험률 0.001~0.0001%로 ‘낮은 위험’에 속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검사 종류별로는 일반촬영이 3억700여 만 건으로 전체의 77.2%를 차지했다.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검사를 6건 받은 셈이다. 이어 치과촬영(11.6%), 유방촬영(5.4%) CT촬영(4%) 순이었다. 반면 피폭선량은 검사 양이 가장 적은 CT촬영이 67.3%(10만9,142맨·시버트, 1인당 2.11밀리시버트)로 가장 많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방사선 검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기관에 지침과 진단 참고 수준을 제공해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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