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총, SK E&S와 합병 승인…찬성률 85.75%

27일 양사 임시주주총회서 합병안 가결
주식 총수 중에서 62.76% 의결권 행사

SK그룹 사옥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됐다.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 E&S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양사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날 합병안 승인으로 두 회사는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합병 법인은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다만 9월 19일까지 예정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변수로 남아 있다. 이 규모에 따라 최종 합병 성공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이 SK이노베이션이 준비한 8,000억 원을 넘어설 경우 합병 조건을 바꾸거나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