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항공기 2시간 30여분 만 견인
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대합실에서 간밤 결항 항공편 승객들이 매트 위에서 모포를 덮고 쪽잠을 자고 있다. 뉴스1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간에 멈추면서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됐다.
제주공항은 전날(26일) 오후 11시 30분쯤 고장 난 항공기를 토잉카(항공기 견인 트랙터)를 이용해 옮기고 활주로가 정상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이 활주로에 들어서다 기체 결함으로 인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1명은 두 시간 넘게 기내에 머무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주 활주로 운영도 전면 중단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번 사고로 발이 묶인 제주발 항공편은 총 29편으로 파악됐으며 김포행 항공기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앞서 제주로 향하던 항공편 8편은 회항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가 타이어 부분에 결함이 생기면서 이동이 쉽지 않아 조치가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항공기 이송 조치를 마치고 현재는 문제 없이 정상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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