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후임으로 홍창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내정됐다. 유 전 법무관리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중 외압 의혹으로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최근 유 전 관리관 후임으로 홍 전 고등군사법원장을 낙점했다. 8월 중순 임기가 공식 종료된 유 전 관리관은 앞서 임기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국방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달 초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공고를 통해 후임을 공개모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홍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육군 준장 출신으로 국방부 법무담당관 시절인 2014년 병사가 폭행을 당해 숨진 '윤 일병 사건'을 맡아 가해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검토했다. 미 조지워싱턴대 법과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얻은 그는 최근까지 법무법인 대륙아주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변호사 시절에는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 민간 위원으로 위촉돼 군과 인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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