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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원작과 다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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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원작과 다른 매력

입력
2024.08.31 18:30
수정
2024.09.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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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히트 소설
변요한 열연에 쏠린 시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MBC 제공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MBC 제공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이 안방극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히트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속 설정들은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을 만나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기는 중이다.

MBC 새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등이 극을 이끌고 있다. 2%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3회에서 4%대를 돌파하며 탄탄한 스토리의 힘과 배우들의 역량을 증명했다.

특히 변요한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재증명했다. 그는 고정우의 고등학생 시절부터 10년간 교도소에서의 복역 후 마을로 돌아간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들이 변요한의 연기 내공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고정우의 복잡한 내면은 변요한을 통해 화면에 완벽하게 구현됐다. 그의 활약과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기가 최고다" "매력적이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원작과 차이점은

2%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3회에서 4%대를 돌파하며 탄탄한 스토리의 힘과 배우들의 역량을 증명했다. MBC 제공

2%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3회에서 4%대를 돌파하며 탄탄한 스토리의 힘과 배우들의 역량을 증명했다. MBC 제공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은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소설 속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작품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소설에서도 주인공과 관련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 청년은 자신의 기억에 없는 이 일에 대한 궁금증을 품는다. 사건과 관련돼 있는 그림의 존재, 육교 사건 등도 책과 드라마 양쪽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이 원작을 완벽하게 따른 것은 아니다. 드라마는 스토리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의 홈페이지에는 "유럽 원작의 요소 중에서 철저하게 우리 시각에서 해석되는 부분만을 차용하고 모르는 감성을 스타일로 포장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책 속 고정우는 피해 여성인 박다은(한소은) 심보영(장하은)과 모두 로맨스를 형성했다. 심보영과 먼저 만남을 가진 뒤 박다은에게 빠지게 됐다. 그러나 드라마 속 심보영에게 고정우는 '가장 친한 친구'다. 그 결과 학창 시절의 고정우가 조금 더 순수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박형식(공정환)의 직업 역시 원작과 달리 정신과 의사로 설정돼 눈길을 끌었다. 극의 중심에서 여러 일을 겪는 하설(김보라)은 원작에서는 십대이지만 드라마에서는 대학생이다.

한국적 정서에 맞는 새로운 설정들이 더해진 만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회차가 거듭되며 변요한의 활약이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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