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SDT는 28일 신한벤처투자에서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양자컴퓨터와 양자 제어장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해킹할 수 없도록 만든 인터넷 카메라 등을 개발한다. 조재호 신한벤처투자 상무는 "SDT는 국내 유일의 양자컴퓨터 전문 스타트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이 업체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 슈퍼컴퓨팅센터를 운영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한국형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6년 상반기까지 64큐비트(양자컴퓨터의 성능 표현 단위)의 초전도체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20큐비트의 실리콘스핀 양자컴퓨터도 개발한다. 또 국방부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제약 및 화학 산업 등에서 필요한 양자 기술과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개발하기로 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양자공학이 과학의 영역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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