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SNS 통해 밝힌 심경
"난 후회만 막심한 못난 손녀"
이주영이 조모상을 당했다. 팀호프 제공
배우 이주영이 조모상을 당했다.
이주영은 29일 자신의 SNS에 "할머니가 가니까 이제야 선선한 가을 하늘이 됐다. 할머니, 지금 잘 자고 있어? 난 할머니 생각에 잠 못 드는 새벽이야.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이제 볼 수가 없네"라는 글을 게재하며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악몽을 자주 꾸던 어린 시절, 자신이 잠에서 깨 눈물을 흘리면 할머니가 달래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지금도 그 어린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안아주고 안길 할머니가 없네"라고 했다.
이주영은 "어제오늘 할머니한테 술을 몇 잔을 올린지 몰라. 우리 할머니 너무 많이 취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생전에 못 사드린 맛있는 음식 남들 다 하는 평범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는 그런 거 못해준 거 나는 왜 그런 생각만 날까, 할머니. 할머니한테 받은 것뿐이 없는 거 같아서 너무너무 슬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할머니와의 마지막 만남이 지난달 12일이었다고 밝혔다. 그 이후 할머니를 더 자주 보러가지 못해 후회된다는 이주영은 "난 지금 후회만 막심한 못난 손녀야! 할머니, 3일 동안 할머니한테 고맙고 사랑한다고 500번은 말한 거 같아. 평생 동안 그 쉬운 말 더 못 해줘서 미안해, 할머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할머니 너무 오래 붙들고 안 있을게, 할머니. 꼭 바람 좋고 공기 좋은 평화로운 곳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게. 우리 가족들 걱정은 하지 말고 잘 자고 있어"라고 했다. 또한 이주영은 할머니를 향해 "사랑해"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내비쳤다.
한편 이주영은 '춘몽' '꿈의 제인' '야구소녀' '브로커' '녹야' 등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또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 JTBC '이태원 클라쓰', OCN '타임즈' 등의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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