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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부터 활짝 웃은 태극전사들… 메달 2개 확보하며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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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부터 활짝 웃은 태극전사들… 메달 2개 확보하며 선전

입력
2024.08.3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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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용(왼쪽, 대구광역시청)과 박진철(광주광역시청)조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수드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MD4 등급) 8강전 페데리코 크로사라-페데리코 팔코(이탈리아)조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차수용(왼쪽, 대구광역시청)과 박진철(광주광역시청)조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수드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MD4 등급) 8강전 페데리코 크로사라-페데리코 팔코(이탈리아)조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 패럴림픽 첫 날부터 반가운 승전보를 전하며 활짝 웃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4에서 치른 대회 복식 7경기에서 6승을 따내며 메달 2개를 확보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남자복식(MD4 등급) 두 경기였다. 8강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승리하면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차수용(대구광역시청)-박진철(광주광역시청), 장영진(서울시청)-박성주(도요타 코리아) 조가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무결점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탁구 남자복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아 4강만 가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다.

무엇보다 차수용-박진철 조와 장영진-박성주 조는 4강에서 서로 만나지 않는다. 차수용-박진철 조는 슬로바키아와 4강을 치르고, 장영진-박성주 조는 프랑스와 격돌한다. 즉 두 팀이 4강에서 모두 승리하면 한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회 전부터 '메달 가능 후보'로 손꼽았던 남자복식(MD8 등급) 김영건-김정길(이상 광주광역시청) 조도 이날 칠레를 세트스코어 3-0(11-7 16-14 11-15)으로 꺾고 빠르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여자복식(WD10 등급)의 강외정(경남남도장애인체육회)-이미규(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조가 또 한 번 강적 독일을 상대로 승기를 들어올리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

보치아도 한국 선수단 막내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종목 첫 승을 장식하며 대회 10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서민규는 이날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BC2 등급) 조별예선 1차전에서 벨기에에 5-1로 이겼다. 보치아는 각각 6개의 빨간색, 파란색 볼을 1개의 흰색 표적구를 향해 투구하는 경기다. 상대의 볼보다 표적구에 가까운 볼의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다. 개인전은 4엔드까지의 점수를 합산한다.

정재군(오른쪽, 울산중구청)-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조별예선서 최정만-김정준(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 조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이겼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정재군(오른쪽, 울산중구청)-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조별예선서 최정만-김정준(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 조를 세트스코어 2-0(21-14 21-13)으로 이겼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끝에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정재군(울산중구청)이 최정만-김정준(이상 대구도시개발공사)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잡았다. 다만 이날 승부에 관계없이 두 팀은 조 1,2위 안에만 들면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어차피 맞붙어야 할 상대였다면 한 팀이 떨어지는 본선이 아닌 예선에서 만나는 게 오히려 낫다"며 "(오늘 우리끼리 겨룬 덕분에)크게 긴장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진(서울시청)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수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희진(서울시청)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에서 일본을 상대로 수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편 첫 메달이 강하게 예상됐던 수영 국가대표 조기성은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영 50m(SB3 등급) 결선에서 아쉽게 4위에 그치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조기성은 이 종목 출전자가 8명밖에 없어 예선 없이 단판승부로 대회를 치렀다. 조기성은 다음 달 2일 남자 개인혼영 150m, 7일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해 다시 한번 입상에 도전한다.

28년 만에 패럴림픽에 나선 여자 골볼 대표팀도 이날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1-3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주장 김희진(서울시청)은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져서) 아쉽다"며 "아무래도 일본이 패럴림픽은 물론이고, (큰 대회에서 많은 승리를 거둬) 세계 랭킹도 높다 보니 경험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긴장을 풀고 지금까지 준비했던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극전사들은 30일에도 연이어 승전보를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프랑스 샤토루 사격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이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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