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한 주 새 20.1% 감소
여름 정점 환자 수 예측 35만→20만 명
질병청장 "정점 지나고 있다 판단"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두 달 만에 한 주 전보다 줄었다. 올여름 재유행이 정점을 통과하고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넷째 주(18~24일) 전국 220개 표본 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170명이라고 30일 밝혔다. 1,464명이었던 셋째 주(11~17일)에 비해 20.1% 감소했다. 지난달부터 매주 큰 폭으로 늘어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이달 셋째 주 들어 증가율이 7.2%로 둔화된 데 이어 넷째 주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역시 넷째 주에는 39.0%로 전주 대비 4.4%포인트 떨어졌고,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3%포인트 내려갔다.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8,025명으로 셋째 주(1만3,250명) 대비 39.4% 줄었다.
이에 질병청이 당초 예측한 올여름 주간 최대 환자 발생 규모도 35만 명에서 20만 명 이내로 축소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입원환자 등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 결과 모든 지표가 감소해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청이 동절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활용하기 위해 신청한 화이자의 신규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를 이날 허가했다. JN.1 변이에 항원을 발현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앞서 유럽과 영국에서는 지난달, 일본에서는 이달 8일 허가됐다.
현재 국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변이는 KP.3지만 질병청은 JN.1 백신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KP.3는 JN.1 계열 하위 변이라 JN.1 백신이 KP.3에 대해 이전 백신(XBB.1.5) 대비 약 5배 정도 면역 형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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