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친윤 권성동 "말 툭툭 던져선 안 돼"... 한동훈 "민심 다를 땐 반영 위해 노력"
알림

친윤 권성동 "말 툭툭 던져선 안 돼"... 한동훈 "민심 다를 땐 반영 위해 노력"

입력
2024.08.30 15:00
수정
2024.08.30 15:38
0 0

권성동, 한동훈 문제제기 방식에 공개 비판
한동훈 "돌다리 두드려가며 정책 추진돼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지역구 관리', '초선의원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지역구 관리', '초선의원의 마음가짐' 등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윤석열(친윤)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설득을 해야지, 그냥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주장해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데 대한 비판이다. 하지만 한 대표는 "민심과 다른 내용이 많을 경우 그걸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집권여당 대표의 임무다. 그래서 63%가 저를 지지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인천 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동료 의원 특강' 연사로 나서 "대통령 따로 가고, 당 따로 가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현실적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더 강하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가 많이 고민해야 하고, 의원들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해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특정 이슈에 대해 대통령실과 공개 대립각을 세우는 한 대표의 방식에 대해 당내 우려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권 의원이 총대를 맸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특강 연사인 김정재 의원은 "당을 위한 충언은 할 수 있지만, 그게 내부총질이 돼선 안 된다"며 "우리의 틈이 벌어지길 기다리는 야당과 재미 삼아 쓰는 언론이 있기 때문에 내부총질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재선 의원도 "한 대표의 방식은 한 대표 개인의 차별화엔 도움이 될지언정, 여권 전체의 이익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내부적으로) 토론을 하고 언쟁을 하는 건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렇게 전혀 하지 않고 불쑥 한마디 꺼내고 다음 날 언론에 대문짝만 하게 나오도록 하는 건 정부 정책 변화를 위한 노력이라기보다, 대통령 정책에 반대한다는 걸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치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특강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기자들과 만나 "국민 건강과 생명이란 가치가 절대적 가치이기 때문에 더 돌다리를 두드려가며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당대표가 중요한 상황에서 의견을 낼 때마다 전 당원 투표를 거친다거나 의원총회를 거친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않으냐"며 "그래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이 연기되는 등 감정싸움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는 "전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도형 기자
김소희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