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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민·코카인·물뽕… 클럽 단속 강화한 경찰, '마약과의 전쟁'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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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민·코카인·물뽕… 클럽 단속 강화한 경찰, '마약과의 전쟁' 고삐

입력
2024.09.01 14:00
수정
2024.09.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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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말까지 가용인력 전원 투입
클럽 마약류 사범 매년 증가 추세
2021~2023년 161명→454명→686명
코카인 등 압수량 1년새 4배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마약과의 전쟁'에서의 고삐를 다시 한번 바짝 조이고 있다. 이번엔 클럽 내 마약이다. 최근 코카인 등 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이 급증하자 수사관들을 대거 투입해 공급 단계부터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한 단속을 강화한다. 기존 마약수사 인력에 더해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 국제범죄수사계 등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마약범죄 확산 분위기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클럽발 마약류 범죄는 매년 증가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클럽 등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 358명이 검거돼 연말에는 전년 인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클럽 등 마약류 사범이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올해 4.2%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압수량도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케타민 17㎏, 야바 19㎏, 합성대마 17㎏이 압수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1%, 211.4%, 42.8% 증가했다. 특히 코카인 압수량은 1,296g으로 전년(235g) 대비 4배 이상 많았다.

경찰은 일선 형사·지역경찰까지 단속에 적극적으로 동원한다. 마약수사대는 유흥가 일대 유통 행위를 집중 수사해 마약류 공급을 막고 형사기동대는 탐문과 첩보수집에 집중한다. 국제범죄수사계는 외국인 밀집 유흥가 단속에 수사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기동순찰대는 지역경찰과 함께 유흥가를 비롯해 '던지기' 장소로 사용될 만한 골목 순찰을 강화한다. 국수본 관계자는 "업소 내 마약류 범죄는 제보가 결정적"이라며 "신원보장 및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니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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