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경제인연합회 예타 통과 촉구
"균형발전 고려 정책적 추진 필요"
경기 남부에서 강원 동해안을 잇는 동서 6축 도로망의 마지막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경제성 논리 때문에 30년간 멈춰있던 영월~삼척(70.3㎞)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 지수와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이 반영된 정책성 평가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예타가 물거품이 된다면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영월, 정선, 태백, 삼척 시민들과 함께 10만 동해시민들도 생존권 투쟁에 총궐기 동참할 것"이라며 "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번에 반드시 통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서 6축 고속도로의 미착공 구간이다. 앞선 구간은 2008년 서평택~충북 음성(57.9㎞)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5년 음성~충주(45.4㎞), 충주~제천(23.9㎞) 구간이 차례로 개통했다. 기획재정부는 4조 9,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영월~삼척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곧 내놓을 방침이다.
앞서 강원도와 영월·정선군, 삼척·태백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고속도로 착공을 기원하는 국토순례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주민들이 고속도로에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의 전국 평균이 78.2%인데 반해 강원도의 경우 40.8%에 불과한 점 등을 들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폐광지역 경제회생과 동해안 물류 여건 강화 등 고속도로를 추진할 명분 또한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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