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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후보 올랐던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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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총장 후보 올랐던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의

입력
2024.09.03 19:04
수정
2024.09.03 19:27
0 0

'STX그룹 비리' 등 특별수사 경험 풍부
문 정부 때 좌천돼 늦깎이 검사장 승진

임관혁 서울고검장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장이었던 2019년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단 출범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관혁 서울고검장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장이었던 2019년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단 출범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관혁(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임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했다. 충남 논산시 출신인 그는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7년 연수원 수료 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친 특별수사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2014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에 발탁돼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후 첫 대기업 상대 수사였던 'STX그룹 비리' 사건을 맡아 강덕수 전 회장을 구속했다.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 입법로비 의혹사건 수사 당시엔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 등 현역 의원을 상대로 수사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검찰청 특수1부장으로 옮겨가 이명박 정부 자원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인 2019년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지냈다.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소속일 때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력 때문에 지난 정권 시절 고검검사로 좌천됐다. 그러다 2022년 6월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뒤늦게 승진했고, 서울동부지검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해 9월에 대전고검장을 거쳐 올해 5월에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임 고검장은 지난달 발표된 이원석 총장의 후임 총장 후보군 4명에도 포함됐다. 결국 사법연수원 동기인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총장 후보에 낙점됐고, 임 고검장은 심 후보자 청문회 당일인 이날 사의를 표하며 27년 검사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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