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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 살해한 30대... 투신 직전 경찰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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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자친구 살해한 30대... 투신 직전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24.09.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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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자친구 죽였다" 직접 신고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마크. 한국일보 자료사진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3일 살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B(20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인 이날 오후 7시 35분쯤 112에 전화해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직접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오피스텔내에서 흉기에 찔려 의식을 잃은 채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투신하려던 A씨를 발견, 설득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압수하고, 과학수사팀을 통해 현장 감식을 실시해 관련 증거 수집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약 1년간 교제하다가 최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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