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5년 혼합형 하단 연 3.85% 껑충
'대출 오픈런' 카뱅도 단계적으로 문턱↑
iM뱅크(옛 대구은행)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빅스텝'을 단행했다.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에 빗장을 걸면서, 타 은행에 주담대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4일 iM뱅크는 주담대 혼합형(5년 고정→변동금리) 금리를 연 3.85~4.55%(대면), 연 3.85~4.35%(비대면)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0.5%포인트가량 높인 것으로, 이례적으로 큰 인상폭에 단숨에 5대 시중은행과 유사한 금리 수준으로 올라섰다. iM뱅크 관계자는 "최근 주담대 접수가 많이 몰리면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 또한 5대 은행 풍선효과에 주담대 문턱을 서서히 높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날부터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을 50년(34세 이하)에서 30년으로 줄이고 △주택구입자금 목적 주담대 대상을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좁히는 한편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관리방안에 준하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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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최근 '주담대 오픈런' 소요를 겪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취급액을 하루 단위로 제한해 왔는데,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금리 줄인상 이후 카카오뱅크로 더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일일 취급액이 조기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에도 "수요 쏠림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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