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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에너지 R&D 예산 5조5,000억 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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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에너지 R&D 예산 5조5,000억 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4.09.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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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9.6% 증가…6대 전략산업 등 증액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에너지 R&D 투자방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에너지 R&D 투자방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2025년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701억 원이 편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 최고기술관리자, 대학·전문연·출연연 연구자, 전문기관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년도 R&D 예산 편성안과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도 산업·에너지 R&D 예산안은 올해(5조802억 원) 예산 대비 9.6% 증가했다. 일반 예산에 속한 융자 방식 R&D 지원(1,200억 원)과 일부 사업의 우주항공청 이관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722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비효율적 투자 대신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지난해보다 1,600억 원 증액한 1조2,600억 원, 소부장 공급망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840억 원 증가한 1조8,200억 원을 편성했다. 디지털·친환경 전환 중심 세계 최초·최고 기술 개발에는 1,200억 원을 늘려 6,600억 원, 인재 양성 R&D에도 297억 원이 증액된 2,60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삭감됐던 지역혁신, 성장사다리, 사업화 R&D 분야는 지원 방식을 바꿨다. 지역혁신 사업은 지역 단위의 '뿌려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산업 지형을 고려해 '초광역권 특화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업을 돕는 '성장사다리 사업'은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혁신성이 높은 과제를 더 많이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화 지원의 경우 벤처캐피털(CVC) 투자연계사업 신설, 첨단산업 기술혁신 융자사업 확대 등 민간이 주도하는 투자·융자형 방식을 늘린다.

정부는 1월 R&D 혁신 방안을 발표한 후 신규 과제 사업자 선정 97.7%가 완료된 8월까지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해 R&D를 개선해왔다. 이를 통해 R&D 기획-수행-평가 전체 과정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는 한편 100억 원 이상 지원되는 대형 통합과제를 확대하는 등 시장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바꿨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조지아텍 등 6개 해외 우수연구기관에 협력센터를 설치해 글로벌 공동 R&D를 확대하고 인재양성 지원도 강화했다.

박 차관은 "도전적 연구에 전체 신규 R&D의 10% 이상을 지원해 민간의 실패 부담을 줄이고 우수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100% 보장하겠다"며 "산업·에너지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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