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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위 못 들어간 '디올백' 최재영 목사… "내 의견도 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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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위 못 들어간 '디올백' 최재영 목사… "내 의견도 들어 달라"

입력
2024.09.06 14:12
수정
2024.09.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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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편향… 김 여사 주장 못 믿어"

최재영(가운데) 목사가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사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의견서 공개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재영(가운데) 목사가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사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의견서 공개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기소 여부를 논의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열리는 6일,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대검찰청을 찾아 "내 의견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심위 회의에 제 의견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는 의미에서 수심위 진행 중에도 대기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 김 여사를 방문해 디올(DIOR) 가방을 건네고, 이에 앞서 명품 화장품과 고가 양주 등을 선물했다. 최 목사는 자신의 행동을 두고 "잠입취재의 일환이었다"는 주장과 "청탁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을 동시에 해 왔다.

그는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알려진 뒤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 당해 청탁금지법 위반(가방 공여), 주거침입 등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심위는 김 여사가 피의자인 청탁금지법 위반·알선수재·변호사법 위반 사건에 대해 열리는 것이라 검찰 수사팀과 김 여사 측에게만 의견 진술 기회가 있다.

최 목사에게 수심위 측 별도 출석 요청도 없었다. 최 목사는 지난달 23일 직접 자신의 사건 등에 대해 수심위 소집 신청서를 냈는데, 이에 따른 수심위 소집 여부를 판단할 부의심의위원회는 9일 열린다.

최 목사는 '명품가방을 쓰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다'는 김 여사 측 입장을 믿기 어렵고, 그가 선물한 화장품과 양주 역시 김 여사 등이 손댔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검찰에) 나를 불러 (검찰에 제출된 명품가방이 선물한 것과 동일한지) 검증해달라는 요청서까지 보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편향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심위 위원들을 향해 "저를 입회시켜주고 의견을 들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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