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 개소
통합 센터서 한국 생산 반제품 현지서 조립
2028년 북미 건설 장비 시장 약 400억 달러 예상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부문 주요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미국 조지아주에 통합 센터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HD현대 통합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고 이날 전했다. 통합 센터는 한국에서 생산한 반제품을 고객의 주문 사양에 맞춰 현지에서 조립·완성하는 시설을 말한다. 주문 제작 방식이 보통 건설기계 사업 특성상 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통합 센터는 연면적 약 4만1,300㎡ 규모로 지어졌다.
두 회사는 이번 통합 센터 구축으로 브런즈윅항과 연계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런즈윅항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로로선(경사로 이용 화물 선적 선박)을 많이 취급해 상당한 물류비 절감 및 납기 단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통합 센터는 또 두 회사가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교차 판매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북미 건설 장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씩 성장해 2028년 약 400억 달러(약 53조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부품공급센터(PDC)를 방문하고 글로벌 메가 딜러사인 NED의 경영진과 만나는 등 북미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현지 점검과 영업 활동을 했다.
조 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통합 센터 설립으로 선진 시장에서 톱티어 도약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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