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낙상 사고' 김종인 "응급실에 전화 걸면 경증? 몰상식한 사람이 의료개혁 한다니"
알림

'낙상 사고' 김종인 "응급실에 전화 걸면 경증? 몰상식한 사람이 의료개혁 한다니"

입력
2024.09.07 10:30
수정
2024.09.07 10:40
0 0

"밀어붙이기식 사고로는 의료개혁 실패" 정부 비판
수심위 '김건희 불기소' 결론에 "이원석 체면 세우기"

본인이 낙상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채 8월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처

본인이 낙상 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채 8월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환자 본인이 응급실에 전화할 수 있다면 경증'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향해 "의료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런 몰상식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의료개혁을 한다는 자체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개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밀어붙이기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자기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응급실을 가는 건데 그 사람이 전화할 수도 없는 거고, 응급실 전화번호를 알 수도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새벽 시간에 낙상사고를 당한 뒤 20곳이 넘는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절당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22번 전화를 했다는 건 내가 전화한 게 아니다"라며 "소방대원이 '응급실로 데려가려면 사전에 응급실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전화하더라. 나는 차 속에서 1시간 반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위 논리에 맞지도 않는 얘기를 하면서 응급실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얘기를 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성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한 번 발표한 거니까 그냥 밀어붙이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사고로는 의료개혁을 성공하지 못한다"며 "점진적인 방법의 개혁을 택해야지 한꺼번에 왕창 개혁하려면 성공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도 미리 감을 잡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조정했어야 하는데 이미 일이 벌어진 다음에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얘기를 시작하자고 하니까 지금 버스가 지나가버린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 의견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수심위 만들었을 때 결과가 이렇게 될 거라는 건 사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자기 나름대로 자기 체면 유지하기 위해서 수심위를 소집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