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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문재인 만남에 "사법리스크 '방탄 동맹'… 법정서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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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문재인 만남에 "사법리스크 '방탄 동맹'… 법정서 진실 밝혀야"

입력
2024.09.08 17:27
수정
2024.09.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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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동주 떠올라… 애처로워" 비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꼼수 회동이자 방탄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동과 극적인 원팀 선언 배경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많다"며 "이 대표 일극체제 완성을 위해 소위 친문 세력을 공천에서 배제했던 '친명 횡재, 비명 횡사'가 불과 몇 개월 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만남은 야권의 정치세력화로 검찰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노골적 의도가 담긴 '꼼수회동'이고, 사법리스크로 위기를 자초한 두 사람의 '방탄 동맹'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민주당이 '전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구성을 예고한 점도 거론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일 출범할 대책위원회에 친명·친문계 의원들이 모두 참여한다고 하니 오늘 회동의 성과가 상당하다"면서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졌던 이들이 한배에 오른 모습은 '오월동주' 고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 모습은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그만 정치적 도피를 멈추고 법의 심판대 위에 올라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개인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소속 정당을 멍들게 하고 국회 민생 논의를 멈춰 세우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며 "(경남) 양산이 아닌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야권의 정치 지도자다운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문재인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의 턱 밑까지 닿자 민주당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잇달아 예방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당당하게 강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시고 결백을 입증하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 탄압이고, 한 줌의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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